땅속 낡은 전선과 번개 추적의 비밀
이미지 출처: NASA 비 오는 날마다 전자기기를 걱정해 보셨나요? 여름철 먹구름이 짙게 깔리고 하늘이 번쩍이면 집 안 가전제품부터 살피게 돼요. 거센 벼락이 치는 순간 혹시 컴퓨터나 텔레비전이 고장 나지 않을까 불안해하며 전원 코드를 뽑아본 기억이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거예요. 창밖을 가르는 거대한 불빛은 보기만 해도 무섭지만, 진짜 위험은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하는 곳에서 조용히 시작되기도 해요. 흔히 번개는 하늘에서 가장 높이 솟은 피뢰침이나 우뚝 솟은 나무에만 내리친다고 생각하기 쉬워요. 그러나 실제로는 땅속 깊숙한 곳에 묻혀 있는 구조물도 번개를 불러들이는 강력한 유인책이 될 수 있어요. 겉으로는 평평하고 고요해 보이는 들판 아래에도 전기를 끌어당기는 거대한 덫이 숨어 있을지 몰라요. 번개는 밀집된 초과 전선 무리를 포함한 특정 요인들에 이끌려요. 눈에 보이지 않는 땅속에 전선이 빽빽하게 얽혀 있다면 그곳은 벼락이 가장 좋아하는 은신처가 돼요. 수많은 신호가 오가는 현대 시설들이 왜 낙뢰 위험에 노출되는지 그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꽤 흥미로워요. 땅속에 방치된 전선이 위험을 부르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비행기가 쉴 새 없이 뜨고 내리는 활주로는 한없이 넓고 평평한 평지처럼 보여요. 하지만 그 드넓은 콘크리트 바닥 아래에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복잡한 통신망과 전력선이 숨 쉬고 있어요. 규모가 큰 공항들의 지하에는 수천 마일의 전선과 케이블이 묻혀 있을 수 있어요. 특히 과거의 역사를 품고 있는 장소라면 지하 상태는 훨씬 더 복잡해져요. 과거 미국 군사 공군 기지였던 공항들은 지하에 필요한 양보다 10배나 더 많은 전선과 케이블을 가지고 있을 수 있어요. 세월이 흐르며 새로운 시설을 짓는 동안 옛날에 쓰던 설비들을 굳이 파내지 않고 그대로 묻어둔 탓이에요. 이렇게 버려진 잔여물들은 폭풍우가 몰아칠 때 심각한 문제로 변해요. 오래되고 방치된 케이블은 낙뢰를 쉽게 유인하고 낙뢰가 시설 내 다른 장소로 퍼져나가는 경로를 제공할 수 있어요. 거대한 전...